23년만에 나온 SAP 차세대SW 'S/4 HANA' 한국기술 품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SAP코리아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W)인 S/4 HANA를 출시했다.

/사진=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회장

어데어 폭스 마틴 SAP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회장은 4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코엑스에서 "고객을 위해 시스템 간 의사결정을 간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해 온 결과가 S/4 HANA"라며 "1992년 발표한 R3 이후 최대 혁신"이라고 밝혔다.

S/4 HANA는 인메모리 플랫폼인 SAP HANA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용 최신 디자인 설계방식인 SAP 피오리 UX(사용자경헙)를 적용한 새로운 솔루션이다. SPA코리아는 고객사 편의를 위해 S/4 HANA를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방식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어데어 회장은 "사용자의 경험을 간소화해 유저들의 편의를 도왔고 비즈니스 솔루션 자체를 간소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데이터 모델 또한 단순화해 반응을 즉각적으로 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SPA는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줄어든 데이터 풋프린트(footprint)와 7배나 향상된 처리율, 1800배 빠른 데이터 분석 및 리포팅 능력을 S/4 HANA의 강점으로 꼽았다. 프로세스 단계도 4배 단축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리(CRM), 공급자관계관리(SRM), 공급망관리(SCM), 제품수명주기관리(PLM)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때문에 오라클, IB 등과는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연동할 수 없게 됐다.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는 "SAP S/4 HANA는 전혀 새로운 코딩으로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없다"며 "2025년 이후에는 오라클이나 IBM DB 등과 함께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S/4 HANA가 한국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수적인 역할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어데어 회장은 "정보와 데이터에 분산된 복잡성의 문제는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안고 있다"며 "한국 기업 역시 복잡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S/4 HANA가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형 대표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SAP HANA가 전사적 자원 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돼 기쁘다"며 "23년 전 R3의 등장이 전쟁터에서 프로펠러를 단비행기가 등장한 것과 같았다면 S/4 HANA는 초음속 제트엔진을 장착한 비행기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에 진출 할 때 S/4 HANA가 전례 없는 단순화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쉽게 S/4 HANA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S/4 HANA는 SAP 계열사인 아리바, 필드글래스, 석세스팩터스의 클라우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