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차익매도, 레버리지 ETF 또는 변형 차익거래일 것"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금융투자의 비차익매도에 대해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 변화에 따른 코스피200 ETF 청산 또는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출회되고 있는 비차익매도 때문에 선물 3월물이 답답한 행보를 연출했다는 시각이 있다"며 "금융투자의 비차익 매도 원인은 크게 4가지로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는 프랍의 주식 바스켓 매도이며 다음은 ELS 관련 헤지성 매도 물량 그리고 상장지수펀드(ETF)의 유동성공급자에 따른 움직임 또는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1번과 2번은 현실성이 떨어지며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 약세 국면에서 비차익매도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ETF 또는 변형 차익거래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외국인의 비차익거래 누적 추이를 보면 유입과 유출의 사이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TF에 따른 움직임의 근거는 최근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에서 읽을 수 있는데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 감소는 금융투자의 코스피200 ETF 보유량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금융투자는 3월 동시만기를 앞두고 보유한 코스피200 ETF를 비차익거래를 통해 청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1월 말 KODEX 레버리지의 설정액은 3조원을 상회했으나 현재는 2조4000억원 수준인 상황이다. 최 연구원은 "이런 맥락에서 당분간 레버리지 ETF의 설정액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 비차익매도, 레버리지 ETF 또는 변형 차익거래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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