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日 엔저에 반등·中 성장둔화 우려에 하락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5일 혼조세다.

일본 도쿄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 따른 경계감에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이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약세로 기울며 주가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오전 11시4분 현재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8% 오른 1만8755.57을, 토픽스지수는 0.37% 뛴 1522.59를 각각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07%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19.77엔을 나타냈다. 도쿄증시 개장 직후 시점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과 동일하거나 다소 낮게 형성됐지만 이후 소폭 상승 반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44% 하락한 2098.5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8% 떨어진 1만8096.90으로,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4967.14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일 15년 고점인 1만8826.88을 기록한 이후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하락세였다. 전문가들은 그간 뉴욕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쳤고, 도쿄증시도 상승장을 이어간 이후 차익실현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키노 미츠시게 이치요시 자산운용 이사는 “미국과 일본 양쪽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며 “닛케이225지수가 19000선에 도달하기 전 시장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세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사가 장초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경제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는 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지시간 오전 9시5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3% 하락한 3258.24를. 선전종합지수는 0.18% 상승한 1676.2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전인대를 앞두고 배포된 리 총리의 업무보고 문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7% 안팎으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GDP 성장률인 7.4%와 비교해 0.4% 낮아진 것이다.

업무보고 문서는 중국 경제가 받는 하방압력이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총리는 아울러 홍콩 증시와 중국 선전증시간 교차거래 제도인 선강퉁을 ‘적절한 시점’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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