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루덴의 메아리', '죽음불꽃 손아귀' 대체 후보…5.5패치 출시?

5.2패치에서 삭제된 아이템 '죽음불꽃 손아귀'의 이미지. 이 아이템은 마법공격형 챔피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사진=롤 홈페이지 캡처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서 삭제된 아이템 '죽음불꽃 손아귀'를 대체할 아이템은 5.5패치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롤 전문 매체 서렌더앳20은 이날 진행된 롤 PBE서버(테스트 서버) 패치에서 '루덴의 메아리'의 아이콘이 변경됐으며 시각효과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서렌더앳20은 "'루덴의 메아리'가 다음 패치인 5.5패치에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루덴의 메아리'는 지난 1월 5.2패치에서 삭제된 '죽음불꽃 손아귀'의 유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루덴의 메아리'는 '죽음불꽃 손아귀'처럼 주문력 120 상승 효과를 제공한다. 가격도 3100골드로 '죽음불꽃 손아귀'와 같다. 다만 이동속도 7% 상승은 '죽음불꽃 손아귀'에 없던 효과다.

'루덴의 메아리'는 차지가 100까지 충전됐을 때 챔피언 스킬을 사용하면 4개 목표에 연달아 마법피해를 주는 지속효과가 있다. 한 챔피언에 데미지를 집중하는 '죽음불꽃 손아귀'와 달리, '루덴의 메아리'는 여러 챔피언에게 골고루 피해를 입히는 것. 기존 '스태틱의 단검'을 연상하면 된다.


'루덴의 메아리'의 능력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한국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루덴의 메아리'는 아직 수정과 보완을 거치고 있다"며 "모든 사항에서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템 능력이 변경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루덴의 메아리'는 지난달 '아이템 3285'라는 이름으로 PBE서버에 등장한 이후 지난 4일 패치까지 능력을 유지했다. 변경된 것은 이름과 아이템 디자인뿐이었다.

롤 유저들은 '루덴의 메아리'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죽음불꽃 손아귀'만큼 주문력을 많이 올려주는 아이템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라이엇게임즈도 대체 아이템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능력치 조정을 이유로 줄곧 출시를 미뤄왔다.

'루덴의 메아리'가 현 능력 그대로 출시될 경우 어떤 챔피언에게 '효자' 노릇을 할까. 다수의 유저들은 '아리'를 지목한다. '루덴의 메아리'는 챔피언이 이동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때 차지가 충전되는데, 아리는 궁극기 '혼령 질주'를 연속해서 3번 발동할 수 있어 차지를 빠르게 충전할 수 있기 때문.

한편 '죽음불꽃 손아귀'는 게임 밸런스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이 아이템은 착용만으로도 주문력 120 증가,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10%의 효과를 제공했다.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대상 적 챔피언의 최대 체력의 15%에 해당하는 마법 피해를 입힐 수 있었으며 이후 4초간 해당 챔피언이 받는 모든 마법 피해가 20% 증가했다.

'죽음불꽃 손아귀'의 사용효과를 발동한 뒤 스킬을 집중할 경우 표적이 된 챔피언은 거의 저항할 틈도 없이 제거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이 아이템이 지나치게 강력하다고 판단해 삭제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