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 고용지표 관망 속 '혼조세'

뉴욕증시 지수선물이 6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2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선물은 6포인트(0.03%) 하락 중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선물도 0.25포인트(0.01%) 내리고 있다.

나스닥100지수선물은 4포인트(0.09%) 오르고 있는 중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 세부사항에 집중됐던 시장의 관심은 이제 미국 경제 지표로 넘어갔다. 최근 지표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같은 흐름이 이날 발표될 고용보고서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2월 고용지표가 강한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에 대해 로이터는 시장 전망치로 24만명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월 25만7000명에 이어 24만명이 나오면 미국 고용시장은 1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의 고용자를 만들어내게 된다. 이는 1994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뉴욕소재 RBC 캐피탈 마켓의 이코노미스트 제이콥 오우비나는 "고용 시장 전망은 이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실업률은 0.1% 포인트 하락한 5.6%가, 시간당 평균 임금은 1월 0.5% 상승에 이어 0.2% 증가가 예상된다.

전날 ECB는 이달 9일부터 2016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을 통한 전면적 QE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내놓으면서 현재 예상된 내년 9월 이후로는 QE 프로그램의 연장을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QE란 초저금리 상태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시중에 돈을 푸는 정책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절하지 않고 채권 등 자산을 매입해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이다. 기준금리가 무척 낮아 시중에 통화량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을 경우 흔히 사용된다.

QE를 실시하면 일반적으로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고 화폐 가치는 하락해 자연스럽게 물가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이 촉발된다.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수입은 감소하고 수출은 증가하는데 이는 해당 국가의 수출 경쟁력을 높인다.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 실업률도 줄고 경제성장률도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증시가 ECB 및 엔약세 등에 힘입어 15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반면 중국증시는 기업공개(IPO)로 인한 유동성 불안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사무용품 전문 체인점인 스테이플스가 지난 4분기 실적과 올 1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선물시장에서 0.6% 상승 중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2.2%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연방준비제도(연준)는 대형은행의 위기 대응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한 1차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 내 31개 주요 은행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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