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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에서 경매된 부동산 물건의 평균 응찰자는 4.5명으로 전달보다 0.5명 늘었다. 이는 2006년 11월(4.5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2명, 지방 3.6명을 기록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봄 이사철에 대비한 실수요자들이 설 연휴 전 경매시장에 대거 몰렸고 저금리 기조 속에 부동산을 통한 임대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겹치면서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입찰경쟁이 심화된 것은 역대 최소치를 나타낸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도 영향을 끼쳤다. 2월 경매 진행건수는 전달보다 1705건 감소한 1만 2243건을 기록했고 낙찰건수도 전달 대비 397건 줄어든 4667건으로 집계됐다.
물건이 줄고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2월 전국 법원 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2.4%로 전달보다 3.2%포인트 상승, 2009년 10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총 낙찰가는 경매물량 감소세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74억원 줄어든 1조991억원을 기록했지만 평균 낙찰가는 1건당 2억3551만원 수준으로 전월 대비 380만원 정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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