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339.17 827.84 1115.30
보합 15.72 보합 6.71 ▼5.1
메디슈머시대 (7/6~미정)
블록체인 가상화폐

따뜻한 봄날 바깥 나들이…"황사·관절염 대비 꼼꼼히해야"

[이지현의 헬스&웰빙]봄철 주의해야 할 질환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5.03.14 08:42
폰트크기
기사공유
날씨가 따뜻한 봄이 되면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몸도 마음도 가벼워야 할 봄이지만 준비 없이 봄을 맞이하면 자칫 건강만 해칠 수 있다.

대기를 가득채운 불청객 황사는 각종 호흡기 질환 위험을 높인다.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져 봄을 나는 것이 고역이다. 기분 좋게 나선 등산길에 무릎이나 허리를 삐끗해 관절염 치료를 받는 사람도 늘어난다.

건강한 봄을 나기 위해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만성질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황사=봄철 대표 불청객 황사는 입자크기가 0.1~10㎛(㎛=1000분의 1㎜) 정도인 미세먼지로 구성된다.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은 석영과 장석, 점토 광물이다.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 분진 부유물도 포함된다.

수용성인 황산화물은 평소 기관지에서 걸러지지만 운동 등으로 호흡량이 많아지면 몸속으로 많이 유입된다.

정성환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팀이 인천지역 황사와 대표 나노물질인 티타늄 다이옥시이드를 이용해 동물 실험을 한 결과 이들 물질은 폐 염증과 폐포 파괴를 유발했다.

황사에 함유된 초미세먼지나 극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아 호흡기 최말단 부위 기관지와 폐포까지 도달한다. 황사가 폐포에 붙으면 진폐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망가진다. 미세먼지 입자가 작으면 신체 내 염증을 자주 일으키고 세포를 병들게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가 황사를 들이키면 폐활량이 떨어져 급성호흡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산소 공급 부족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정상인 역시 황사를 흡입하면 감기나 급성기관지염 빈도가 늘고 폐활량이 준다. 눈과 코의 점막을 자극해 결막염이나 비염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정 교수는 "황사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폐암, 기관지천식 등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질환이 위험을 높인다"고 했다

이 같은 건강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유해물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황사에 가장 취약한 조직은 호흡기"라며 "수분이 부족하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유해물질이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하루 1.5L 이상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박 교수는 "황사먼지나 중금속은 장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데 유해물질 배출을 늘리려면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 장운동을 항진시켜야 한다"며 "과일과 채소에 많은 엽산, 비타민C, 비타민B 등은 중금속이 몸에 들어갔을 때 발생하는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천식환자, 감기 약 잘못 먹으면 발작 위험=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자에게 봄은 괴로운 계절이다. 야외활동이 늘면 예상하지 못한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노출될 수 있고 환절기 찬바람 역시 증상을 악화시킨다.

천식은 숨이 드나드는 통로인 기관지에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 기침,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림)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증상이 밤에 더 나빠지고 감기 후에 나빠지며 찬바람이나 자극적인 냄새, 담배연기, 미세먼지, 알레르겐 등에 노출되면 갑자기 나빠진다.

환절기 감기에 걸려 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감기약의 소염 진통제 성분은 천식 발작 위험을 높인다. 고혈압, 녹내장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베타차단제 역시 마찬가지다. 천식 환자가 이들 의약품을 처방 받을 경우 천식이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이 있는 천식 환자는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한다.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 증상이 있을 때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천식 환자가 심한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운동 15분 전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야외 활동 증가하는 3~5월 관절염 환자 늘어나=봄에는 무릎 관절염 환자 역시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3~5월은 무릎 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다. 또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의 비중이 89.2%로 환자 10명 중 9명은 중노년층이고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다.

배의정 연세건우병원 원장은 "등산, 자전거, 달리기, 오래 걷기 등 활발한 신체활동을 갑자기 시작하면서 봄철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충분히 준비 운동을 하지 않거나 체력을 넘어서 무리하면 체중을 지탱하는 무릎에 가장 먼저 탈이 날 수 있다"고 했다.

만약 등산이나 피크닉 등 나들이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적절한 운동을 해 무릎 건강을 챙겨야 한다. 부상 위험이 높은 50대 이상 중장년 여성은 등산을 가기 1주일 전부터 가벼운 운동을 해 허벅지 근력을 키우고 무릎 관절을 유연하게 해줘야 한다.

이미 관절염이 있다면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도록 누운 자세로 탈 수 있는 고정식 실내 자전거나 의자에 앉아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무릎을 폈다 구부리는 운동이 좋다. 등산을 하면 기압이 낮은 환경에서 무릎을 반복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관절염이 없을 때는 좋은 운동이지만 관절염 환자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야외활동 후 무릎이 욱신욱신 아플 때는 핫팩으로 찜질을 하면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 2~3일 쉬어도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고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