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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가난의 눈물을 창업 열정으로 바꾼 CEO들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입력 : 2015.03.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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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북 부안에 있는 한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적부터 농사를 도우며 어렵사리 학교를 다녔다. 대학을 진학한 후에도 공사장 막일과 함께 새벽에 가락시장 채소배달 등을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마련해야 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지만 형편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12평 남짓한 허름한 아파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다.

퇴근 후 그에게는 늘 또 다른 업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바퀴벌레 잡는 일이었다. 잠들기 위해 불을 끄면 여기저기서 '도도도독'하는 소리와 함께 바퀴벌레들이 기어 나왔다. 여느 날과 같이 바퀴벌레와 한바탕(?)하고 방으로 들어선 그의 눈에 궁색한 모습으로 잠이 든 아내와 두 아이가 들어왔다. 눈물이 흘렀다. "이대로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음을 굳게 먹은 그는 2002년 여름, 광화문에 있는 한 작은 사무실을 빌려 책상 두 개를 들이고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이지웰페어 (7,270원 상승40 0.6%) 김상용 대표 이야기다. 이지웰페어는 국내에서 복지서비스 아웃소싱이라는 영역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며 현재 이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50% 이상으로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말에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했다.

비슷한 사례가 또 있다. 방송통신 솔루션기업 가온미디어 (6,040원 상승80 -1.3%) 임화섭 대표는 과거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가족과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마음 한켠에는 늘 불편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8남매 중 막내로 자란 그에게는 중증장애인인 첫째누나와 셋째형이 있었다. 가족과 행복함을 느낄 때면 으레 누나와 형에 대한 미안함도 함께 느껴야만 했다.

그는 '돈을 많이 벌어 가족뿐 아니라 누나, 형까지 책임진다'는 각오로 2001년 가온미디어를 창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3411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돈을 누나와 형이 평생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시설을 마련하는데 활용했다.

그는 누나와 형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연말 회사 송년회를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대체하고, 해외출장이 없을 때면 직원들과 함께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몸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절박한 이들만이 성공이라는 열매는 맛볼 수 있다. 창업학 박사인 목영두 르호봇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대표는 "벼랑 끝에 선 이들 가운데 성공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절박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꿈과 비전이 더해질 때 성공에 가속도가 붙는다"고 말했다.


[현장클릭]가난의 눈물을 창업 열정으로 바꾼 CEO들

강경래
강경래 butter@mt.co.kr

중견·중소기업을 담당합니다. 서울 및 수도권, 지방 곳곳에 있는 업체들을 직접 탐방한 후 글을 씁니다. 때문에 제 글에는 '발냄새'가 납니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 덕에 복서(권투선수)로도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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