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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빚내서 집사?"…상환능력부터 따져라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 공급 과잉 우려 빨간불…"주택가격 30%이상 대출 부담 커"

배규민의 '땅땅' 거리며 사는 법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입력 : 2015.03.14 06:41|조회 : 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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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처음으로 1.75%로 내리자 시중은행 창구에는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풍림아이원' 전경.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처음으로 1.75%로 내리자 시중은행 창구에는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크게 늘었다. 사진은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정릉풍림아이원' 전경.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고 싶은데, 금리가 얼마나 될까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요."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로 내리자 시중은행 창구에는 주택담보대출 문의가 쏟아졌다. 전세난으로 주거비 부담이 커진 세입자들이 이자부담이 줄어들자 '이 참에 집을 사볼까'라는 심정으로 상담에 나선 것. 하지만 전문가들은 본인의 자금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주택구입은 큰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14일 "전셋값 폭등으로 주택경기가 일부 호조를 보이지만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라며 "마구잡이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느 정도 전세금 기반의 종자돈을 보유하고 있고 실거주 목적의 역세권 중심 소형아파트를 금리인하를 활용해 구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하지만 대출자금이 주택가격의 30%를 훌쩍 넘어서는 것은 금리가 오를 경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통한 주택구입은 철저히 본인의 자금상환능력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집을 매매하는 시점과 대출규모는 개인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자를 낼 여력이 있는지부터 철저히 따져보라는 얘기다.

가령 집을 사기 위해 KB국민은행에서 3억원의 대출을 만기 일시상환방식(변동금리, 20년만기)으로 받았다면 이 은행의 최저금리(연 3.17%)를 적용해도 매달 79만2500원을 내야 한다. 단순 계산하면 20년 동안 이자액만 총 1억9020만원이다. 원금까지 포함하면 상환금액은 총 4억9020만원이 된다.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부담과 상환액이 더 늘어난다. 정부가 적극 권하는 원리금 균등분할상환방식(고정금리, 연 3.3%)을 적용하면 월부담액은 169만7025만원으로 커진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공격적인 투자목적으로 매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도 "올들어 건설업계가 주택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며 "2~3년 뒤 수급물량이 과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파와 한국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 등에 따른 주택수요 감소 등을 두루 감안할 경우 주택가격의 30% 이상을 대출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배규민
배규민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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