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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애니·캐릭터업계 '3800억보다 중요한 현장 관료'

현장클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입력 : 2015.03.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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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애니·캐릭터업계 '3800억보다 중요한 현장 관료'
"당장 미국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가 코앞인데 (한국콘텐츠진흥원) 담당자 얼굴도 제대로 못 봤으니 걱정이네요".

최근 만난 한 애니메이션업체 관계자의 말이다. 문화관광체육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얼마전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관련부서 인사들을 대거 교체하면서 행사 지원이 제대로 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라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캐릭터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탓에 별도의 홍보 조직을 두고 있지 않다. 따라서 각종 해외행사에 참여하려면 콘진원으로부터 절대적인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콘진원은 단순히 업체의 행사참여를 돕는 것 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 주선, 통역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출장을 다녀온 콘진원 담당자들은 녹초가 되기 일쑤다. 한정된 인력으로 수십개 업체들을 지원해야해서다.

고생스럽지만, 업계 관계자들과 콘진원 인력들이 꽤 오랫동안 손발을 맞추다보니 매번 해외행사에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캐릭터들이 수출 등 적잖은 성과를 올려왔다. 정부의 별다른 지원없이도 한국 애니메이션·캐릭터가 해외에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밑거름이 된 셈이다.

이런 와중에 콘진원이 수년간의 노하우를 습득한 인력들을 대거 물가리했으니 업계가 당황할만하다. 새롭게 업무를 맡은 콘진원 직원들 역시 전임자로부터 인수인계를 받아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지만, 척박한 해외시장에서 업계와 함께 뒹굴며 시장을 개척해 온 전임자의 노하우를 단기간에 습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콘진원이 전남 나주로 터를 옮기면서 콘진원과 업계간 수시로 이뤄지던 커뮤니케이션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오는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이선싱 엑스포 '리마'(LIMA)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밉컴'(MIPCOM)과 더불어 글로벌 애니메이션·캐릭터 비즈니스의 양대 산맥인 리마는 국내의 수많은 업체들이 참여한다. 현장에 투입되는 콘진원 인력들 역시 리마와 밉컴 기간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 캐릭터업체 관계자는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 속에서 우리나라의 작은 업체들이 비즈니스를 원활히 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나마, 콘진원 현장 인력들이 교통정리를 해줬는데 올해는 업계와 새롭게 바뀐 콘진원 인력들이 제대로 손발을 맞출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는 2019년까지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육성을 위해 38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업계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꿈같은 얘기다.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도 중요하지만 당장 비즈니스를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장과 업계를 제대로 이해하는 정부인력이 더욱 절실한 게 업계의 현실이다.

김성호
김성호 shkim03@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중견중소기업부 김성호 기자입니다. 오랫동안 증권부 기자로 활동하다 중견중소기업부에서 기업과의 스킨쉽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 타 매체 중기부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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