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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는 '도긴개긴'…오해와 진실은?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5.03.21 06:00|조회 : 6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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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공장 전경/사진제공=라파즈한라
시멘트 공장 전경/사진제공=라파즈한라
흔히 '한국 압축성장의 비결'로 꼽히는 경부고속도로는 전국을 '1일 생활권'으로 만든 높은 경제성 외에도 주목할 만한 점이 하나 더 있었다. 뛰어난 속도감과 승차감을 가능케 했던 시원하게 뻗은 노면이 바로 그것이다. 시멘트를 주원료로 하는 콘크리트와 아스팔트 포장 덕에 경부고속도로는 울퉁불퉁한 이전까지의 일반 도로를 압도할 수 있었다.

이들 도로 포장재는 꾸준한 시멘트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성능도 개선되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댐 등 매스(mass) 콘크리트 건설용으로 강도를 높인 '중용열 시멘트',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를 목표로 탄생한 '저열시멘트' 등이 대표적이다. 시멘트를 단순한 흙가루정도로 생각했다면 큰 코 다칠 일이다.

사실 '시멘트는 거기서 거기'라는 인식이 대부분이다. 시멘트는 대표적인 기업간 거래(B2B) 제품인 데다 한번 굳어지면 외관상 차이점을 구별할 수 없는 까닭에 최종 소비자들이 품질을 따져보고 확인해볼 여지도 없다. 때문에 그동안 시멘트는 무수한 오해를 받아왔다. '시멘트의 강도가 높으면 품질이 좋다'라든가 '유럽 등 선진국 시멘트가 국산 대비 좋다' 등이 대표적이다. 이 말들은 정말 사실일까?

우선 시멘트의 강도가 높으면 품질이 좋다는 건 절반만 맞는 말이다. 시멘트의 강도가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높은 강도의 시멘트는 궁극적으로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 이는 콘크리트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되는 시멘트의 특수성에 기인한다.

건설현장에서는 부피기준 골재 70%, 시멘트 10%, 물·산소 20%의 비율로 콘크리트를 만들어 사용한다. 이 때 강도가 높은 시멘트를 쓴다면 적은 양으로도 일반 시멘트와 동일한 수준의 강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정량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도 당장 일정 수준의 콘크리트 강도는 유지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시멘트의 품질을 따져보고 싶다면 오히려 작업성을 봐야 한다. 작업성은 적절한 유동성을 의미한다. 작업성이 좋은 시멘트는 골조의 철근 사이로 콘크리트가 구석구석 침투해 균일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선진국 시멘트의 경쟁력이 국산대비 뛰어나다는 건 틀린 말이다. 지형 및 지리적 여건, 기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성 때문이다. 내수산업의 특성을 갖는 시멘트는 납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시간경쟁력에 있어 국내산을 따라갈 수 있는 곳은 없다. 다만 무역위원회가 실시한 산업경쟁력 조사결과를 보면, 품질경쟁력 분야에서는 일본산이 국산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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