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출고가 85만원? 128GB 엣지는 100만원 넘길듯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갤럭시 S6를 보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80,200원 ▼2,000 -2.43%)의 스마트폰 '갤럭시 S6' 출시가 다가오면서 가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공식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의 출고가가 각각 85만8000원, 97만9000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메모리 용량이 가장 작은 32GB 제품의 가격으로 64GB나 128GB는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 S6 엣지 128GB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서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가격이 공식 확정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갤럭시 S6 지역별 출고가 차이

유럽에서 공개한 가격은 갤럭시 S6가 85만원~109만원, 갤럭시 S6 엣지는 103만~127만원에 형성돼 있다. 부가세 기준이 각 주마다 달라 세전 가격만 공개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갤럭시 S6가 77만원, 갤럭시 S6 엣지는 89만원으로 책정됐다.

앞서 카타르와 바레인, 쿠웨이트 등 일부 중동 국가에서도 갤럭시S6의 출고가를 공개됐다. 갤럭시S6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79만원~91만원, 갤럭시S6 엣지는 95만~116만원이다. 인도에서는 갤럭시 S6(32GB)가 89만5000원, 갤럭시 S6 엣지는 105만5000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통신사는 "공식 출시전까지 가격변동의 가능성이 남아있어 얼마라고 확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유통망에는 이같은 가격을 알려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갤럭시 S6에 지급되는 공시 보조금도 아직 결정되지 못했다. 삼성전자로서는 지나치게 높은 보조금이 실릴 경우 애써 만들어놓은 프리미엄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들도 예약판매 등에 대한 반응을 살펴 본 후 보조금 수준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소매점에서는 보조금 보다는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가입자 확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보조배터리, 액정보호 필름, 케이스, 셀카봉 등은 물론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을 경품으로 내놓은 대리점도 등장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6의 가격이 생각보다 높지 않아 초기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갤럭시 S6 엣지의 최저가격도 100만원 아래라는 점은 국내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