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즈니스석 해명 "피곤해서 탄 것 아니다"…경남도청 해명과 달라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기 기자

/사진 = 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출장때 비행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하지만 경남도청이 해명한 이유와 달랐다.

홍 도지사는 26일 본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즈니스석은 공무원 출장 여비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피곤해서 탄 것은 아님"이라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석을 탄 것이 "비난의 구실이 되고 있는 것을 보고 나도 이코노미를 타는 정치쇼 기술을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 말했다.

이는 당초 홍 도지사가 비즈니스석을 타게 된 경남도청의 해명과 달랐다.

홍 도지사는 2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회동 뒤 김포행 비행기에서 홍 도지사는 비지니스석,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해 논란이 됐다. 이에 당시 경남도청 관계자는 홍 도지사의 비즈니스석 이용에 대해 "늘 비지니스석을 이용하지 않는다. 지사님이 피곤하시다고 할 때 비즈니스석을 예매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해명했다.

또 홍 도지사는 "국내 비행기 비즈니스석은 마치 특권층이 타는 것으로 몰아가는 것도 잘못된 일"이라며 "긴급히 예약할 때에는 비즈니스석만 비어있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다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국회의원이 그동안 행사하던 기득권과 특권을 포기하는 작은 실천을 지금 바로 나부터 시작하겠다"면서 지난해 8월 이코노미 항공석을 타고 중국을 다녀왔다. 김 대표는 이후 국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탈 때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비행기 이코노미를 탑승하는 것에 대해 서민경제정책을 강조해왔고 당대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