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의 보좌관이 교통단속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막말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40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불법유턴을 하던 김모씨(41)는 교통범칙금을 물리려는 경찰관에게 "나는 4급 보좌관이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막말을 하기 전 경찰관에게 자신의 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경찰관이 이를 거부하자 태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경찰에 "나는 좌회전을 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멈추라고 하자 깜짝 놀라 불법유턴을 했다"며 "직위를 악용해 강압적으로 행동한 적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의 실랑이 끝에 교통범칙금 6만원에 벌점 15점을 받은 김씨는 해당 처분에 대해 이의 신청을 했다. 김씨의 교통법규 위반 여부는 오는 27일 법원에서 판가름될 예정이다.
- 2015.03.2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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