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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에서 온 스타트업 지원군

이달의 VC-알토스벤처스

머니투데이 테크 M 테크M 편집부 |입력 : 2015.04.16 05:31|조회 : 6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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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의 호남 파트너, 한킴 파트너, 박희은 수석 심사역(오른쪽부터)
알토스벤처스의 호남 파트너, 한킴 파트너, 박희은 수석 심사역(오른쪽부터)
‘쿠팡, 배달의민족, 직방’ 온라인 서비스로 바람을 일으키며 주목받는 IT기업들이다. 이들 세 기업에 모두 투자한 벤처캐피털(VC)이 알토스벤처스다. 미국계 VC지만 최근 한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21개 기업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만 투자액이 200억 원을 넘었다. 알토스벤처스는 어떤 기대를 갖고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일까?

알토스벤처스에는 한킴(Han Kim)을 비롯해 세 명의 파트너가 있다. 한국계 파트너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에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한킴 파트너는 “한국에서 생각보다 큰 기업이 나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제조업 중심의 기업들이 크게 성장했지만, 모바일을 중심으로 세상이 바뀌면서 더 큰 기업들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킴 파트너는 또 “한국에서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새로운 스타트업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점도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선배 기업가들의 노력으로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많아졌고 이런 상황에서 알토스벤처스도 스타트업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호남(Ho Nam) 파트너도 “한국이 스타트업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남 파트너는 한국은 영토는 작지만 인구 밀도가 높고 모바일을 통한 지출이 크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육 수준이 높고 최근 미국, 중국, 일본의 투자자들도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어 실리콘밸리와 유사한 창업환경을 갖춰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호남 파트너는 “한국이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보안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토스벤처스는 기술보다 서비스 기업에 더 많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특별히 서비스 기업을 중시하는 것은 아니다. 한킴 파트너는 “투자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시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장이 작다고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작을 경우에는 창업가가 시장을 독점할 수 있는지, 시장을 장악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는지, 선두에 나서면 다른 사람이 추월하기 쉬운지를 모두 살펴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광고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애드오피(ADOP)는 시장이 작아도 모든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애드오피는 투자 시점에 비해 2배가량 성장했고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기업들. 한국사무소의 한 쪽 벽에 투자한 기업들의 이름을 붙여 놨다.
알토스벤처스가 투자한 기업들. 한국사무소의 한 쪽 벽에 투자한 기업들의 이름을 붙여 놨다.
미국 경험에서 비롯된 독특한 시각
알토스벤처스는 2008년에 게임 개발사 블루홀에 투자한 적이 있다. 게임을 잘 알아서라기보다는 블루홀의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었다. 호남 파트너는 “블루홀은 게임 회사에 투자하지 않는 분위기였던 당시에도 투자를 결정할 만큼 좋은 팀”이라며 좋은 개발자들이 언젠가 좋은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알토스벤처스는 게임 분야에서 투자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게임분야 투자가 위축되는 최근의 투자 상황과 대조된다. 한킴 파트너는 “우리는 이럴 때 투자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며 “우리가 게임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옛날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알토스벤처스는 국내 펀드들과는 다소 다른 시각과 행동방식을 보여준다. 실리콘밸리를 경험한 미국계 펀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호남 파트너는 “글로벌에서 움직이고자 하는 한국 기업을 돕거나 실리콘밸리의 기업이나 사람과의 연결을 만들어주기도 한다”며 “한국에서 미국의 인력을 채용하거나 어드바이스 받길 원할 때 도와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토스벤처스는 처음 투자할 때부터 미국과의 연결을 돕는다거나 하는 점을 내세우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투자받은 기업이 원하고, 그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준비가 됐을 때 돕는다고 한다. 투자금 회수보다는 기업의 성장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한킴 파트너는 “한국에서는 투자받는 회사와 투자하는 펀드와의 관계가 동등한 관계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진정한 파트너로서 회사를 도와주고 같이 고민하는 VC 펀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격식 없이 편안하게 연락하고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아직 한국에서 투자회수(EXIT)에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 2012년에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상장했고, 판도라TV가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이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이나 직방을 서비스하는 채널브리즈가 상장 가능성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할 뿐이다. 이는 한국에서의 투자 경력이 짧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길게 보며 함께 성장하는 투자를 하기 때문이기도 한다.

한킴 파트너는 “좀 더 늦게, 더 많이 벌고 싶다. 작은 성공에 만족하기보다 진짜 좋은 회사를 키워 그것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다. 물론 그렇게 안 될 때는 빨리 팔 수도 있지만, 우리만 빨리 잘되는 일은 안 하려고 한다”는 말로 그들의 투자 철학을 대신했다.
도강호 기자사진 송은지

이달의 VC-알토스벤처스
VC가 주목한 기업 ①애드오피
VC가 주목한 기업 ②비트패킹컴퍼니
VC가 주목한 기업 ③리모택시
VC가 주목한 기업 ④채널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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