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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주택수 추이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미친 전셋값'에 값싼 주택을 찾아 도심 외곽으로 이주하는 세입자들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주택이 전월대비 8.6%(3172가구) 감소한 3만3813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미분양주택은 지난해 12월 소폭 증가한 이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미분양주택은 2003년 11월(2만8071가구) 이후 최저치다.
미분양주택은 2009년 3월 16만5599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3만6985가구)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만가구대에 진입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주택도 2월 말 기준 1만4460가구로 전월대비 5.8%(891가구)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월대비 10.7% 감소한 1만6924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2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서울의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17.4% 줄어든 1238가구를 기록하며 수도권 평균을 상회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방의 미분양주택은 전월대비 6.3% 감소한 1만6889가구였다.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가운데 충북(29.5%), 충남(5.4%), 전북(7.2%)은 오히려 늘었다.
규모별 미분양주택 물량은 85㎡ 초과 중대형주택이 전월대비 1083가구 감소한 1만1237가구였다. 85㎡ 이하 미분양주택 물량은 전월대비 2089가구 줄어든 2만2576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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