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시장…대용량으로 잡는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사진=매일유업

성분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는 '스마트 컨슈머'가 늘어나면서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플레인 요거트는 인위적인 당(糖) 첨가를 배제하고 생우유 비율을 높여 건강하고 풍부한 영양을 제공한다.

2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떠먹는 플레인 요거트 시장은 2013년 623억원에서 지난해 93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식품업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매일유업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제품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지난해 1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그보다 165% 증가한 38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의 인기 비결은 요거트 본연의 맛과 식감, 기능성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이다. 특히 인위적인 당 첨가 없이 95% 생우유와 유고형분만으로 만들어 건강을 생각하는 꼼꼼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일유업 발효유연구팀 관계자는 "요거트 제품 중에서도 농후발효유는 유산균 함량 법적기준치가 일반 발효유보다 10배 높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섭취를 위해서는 농후발효유를 선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발효유는 축산물 가공기준과 성분규격에 따라 일반 발효유와 농후발효유로 구분된다. 일반 발효유의 유산균 함량 법적기준치가 1g당 1000만 마리인데 비해 농후발효유는 1g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해야 한다.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농후발효유 법적기준치보다 5배 많은 5억 마리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함유해 적은 양으로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다.

또 지난해 제품 리뉴얼을 단행해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발효유 핵심인 유산균을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LGG복합유산균'으로 업그레이드한 것. 매일바이오 플레인은 핀란드 최대 유제품 기업 발리오(Valio)에서 생산하는 LGG 유산균을 국내 독점 사용한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매일바이오 플레인이 국내 첫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제품으로시장의 양적 성장을 선도한데 이어 질적 성장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