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지켜보기 들어간 코스피, 2020선 이탈

3월 넷째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유동성 랠리에 힘입어 2040선을 넘었으나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미국발 관망심리 영향에 2020선 아래서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선 것이 컸다.

지난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 대비 17.44포인트(0.86%) 내린 2019.80로 마감했다. 지난 25일 2042.81까지 올랐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를 보이며 하락했다.


지난주 코스피시장의 조정은 지난 26일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면서 시작됐다. 미국 경제지표 악화가 성장둔화 우려로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또 실적시즌을 앞두고 주가가 어닝시즌을 선반영해 오른 경향이 있어 관망심리가 확산됐다.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결정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시장 분위기를 바꿀 정도의 커다란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축으로한 연합군이 예멘 반군 기습에 나서며 중동 지역의 리스크가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31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71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한 주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모비스로 531억원치 순매수했다. 이어 KB금융(502억원), SK하이닉스(471억원), 삼성SDI(403억원), NAVER(400억원), 한국타이어(360억원), LG(329억원), 한국전력(287억원), 현대제철(271억원), 현대산업(238억원), SK텔레콤(236억원) 순으로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이 한주가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4061억원을 순매도 했다. 이어 신한지주(543억원), 호텔신라(297억원), LG생활건강(234억원), 키움증권(200억원), KT&G(198억원), KT(162억원), OCI(159억원), LG화학(148억원), 삼성중공업(138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2938억원)이다. 이어 NAVER(557억원), 삼성전기(415억원), KT&G(398억원), 현대제철(397억원), SKC&C(332억원), 대우증권(303억원), 롯데케미칼(271억원), SK하이닉스(242억원), 호텔신라(239억원) 순으로 사들였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현대차로 1386억원 규모다. 이어 제일모직(823억원), 현대모비스(746억원), 기아차(582억원), POSCO(512억원), 우리은행(489억원), 아모레퍼시픽(465억원), KB금융(437억원), LG(407억원), LG전자(370억원) 순이다.

한편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한국화장품제조로 60.5%가 올랐다. 이어 이화산업(39.7%), 대림통상(33.7%), 조광페인트(33.1%), 아티스(27.4%), KEC(26.3%), 삼성제약(26.3%), 금비(26.1%), 동일고무벨트(25.9%), 이건산업(25.3%)다.

이에 반해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삼부토건(26.8%)이다. 이어 고려포리머(26.5%), 인디에프(21.8%), 동부제철우(18.1%), 동부하이텍2우B(17%), 동부하이텍1우(15.5%), 티이씨앤코(14.1%), 동부하이텍(12.7%), 쌍용양회3우B(12.6%), 현대페인트(12.1%)순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