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9호선 막자"…'무료 출근버스' 운행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9호선 가양역 승강장 내부가 출근하는 시민들로 가득 차 있다. 서울시는 오는 3월 말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운행 정식 개통을 앞두고 혼잡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3월2일부터 8663번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2015.2.27/뉴스1

서울시는 28일 지하철9호선 2단계 개통에 따른 혼잡 완화대책으로 급행버스를 무료화하고 여의도까지 직행하는 무료 출근버스를 만드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지난 지난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 출근전용 급행버스 8663번(가양역~여의도역, 편방향)은 30일부터 무료 운행으로 전환한다. 평일 오전6시부터 오전9시까지 운행하며, 기존보다 버스 4대를 증차, 총 19대가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현재 3~4분에서 2~3분으로 줄어든다.

시는 급행버스를 이용하면 가양역에서 여의도역까지 30분내 도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할 경우 기존 교통수단과 환승할인도 가능토록 했다. 8663번 승차 전후 2회 이상 환승할 경우,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하면 환승할인이 된다.

아울러 30일부터 전세버스를 총 15대 투입해 여의도까지 직행하는 '출근전용 직행버스'도 운영한다. 김포공항역(4번출구), 가양역(10번출구), 염창역(4번출구) 3개역에서 평일 오전7시부터 오전9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다른 교통수단으로의 환승할인은 안 된다.

이와 함께 신청자가 20명 이상일 경우 이들을 그룹화 해 출근전용 전세버스도 운행할 계획이다. 신청은 △120번 다산콜(유선) △대중교통홈페이지(//topis.seoul.go.kr) △서울시 버스정책과(2133-2267)로 하면 된다.

전세버스 이동구간은 김포공항·가양·염창 등 지역에서 여의도까지이며, 신청을 받아 오는 4월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전세버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다른 교통수단으로의 환승할인은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