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아베 만나 "3국 외교장관회의 합의대로 하자"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오후 싱가포르 국립대에서 열린 리콴유 전 총리 국장에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나가자"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 후 이뤄진 초청국 대표들과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리셉션 장으로 이동, 아베 총리와 조우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을 찾아와 "최근 있었던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드리며, 의장국으로서 역할을 해주신 것을 평가한다"고 말하자 박 대통령은 "합의한 대로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잘 취해나가자"고 답했다.

리 위안차호 중국 부주석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을 축하하며 앞으로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와 관련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AIIB 참여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AIIB의 성공을 위해 잘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키신저 전 국무장관, 도닐론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을 개별적으로 만났다. 이들은 한미 동맹을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앞으로 지혜와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조문록에 서명 전에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 조코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과 잠시 인사를 나눴고, 서명 후 장례식에 입장해 존스톤 캐나다 총독, 메이트파레 뉴질랜드 총독과도 인사를 나눈 뒤 착석했다. 착석 후에는 왼편에 앉은 리브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오른 편에 앉은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잠시 환담을 나눴다.

朴 대통령, 아베 만나 "3국 외교장관회의 합의대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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