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재인, 구체적 수치로 경제비전 제시해야"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유기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4.29재보궐선거 관악을 오신환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3.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날 취임 5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을 현혹시키는 수사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로 경제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4·29 재보궐선거 관악을 지역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는 수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경제살리기 법안의 발목을 잡고 무책임하게 비난만 하는 행태는 유능한 경제 정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비난과 비판을 하더라도 경제살리기에 통 크게 협조를 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국민대타협기구가 활동 기간 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면서 "오늘부터 활동에 들어가는 실무기구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단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한다고 목적을 밝혔는데 그 목적을 반드시 달성해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알파, 베타 모호한 수학기호에 숨지말고 정확한 숫자를 제시해야 하고 공무원단체도 방향 제시를 넘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성공이 밝은 미래 대한민국으로 가는 첫걸음인만큼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될 수 있게 여야, 공무원노조, 정부 등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관악을은 지난 13대 총선 이후 무려 27년 동안 야당이 독점해온 지역"이라며 "주민들께서 7번이나 야당 의원을 뽑아주셨는데 주민들의 성원에 야당이 지역 발전으로 화답했는가 하고 볼 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 후보는 염불에 뜻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는 과거 의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새누리당은 안전 사각지대를 꼼꼼히 챙겨서 관악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회의 후 인근에 있는 강남아파트와 난곡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지역 안전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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