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300명 명예퇴직이라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한 KT (33,300원 ▼350 -1.04%)가 지난해 급여로 총 1조5517억원을 지급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2조772억원보다 5255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KT가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보면, 총 직원은 2만3371명으로 정규직 2만2663명, 계약직 630명이 일하고 있다. 구조조정 전인 2013년 말 기준 정규직인 3만1597명으로 1년 사이 8934명이 줄어든 것.
명예 퇴직으로 직원들이 나가면서 평균 근속연수도 19.9년에서 18.5년 줄었다. 지난해 명예 퇴직자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인 평균 급여액은 7000만원으로 전년도 6700만원보다 300만원 올랐다.
황창규 KT 대표이사는 지난해 급여 4억2900만원과 상여금 7500만원, 총 보수 5억700만원을 지급받았다. 상여금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경영성과급의 일부를 지급한 것이다.
상여금 지급 배경과 관련 KT는 지난해 매출액 17조4358억원과 영업이익 3332억원(특별명예퇴직에 의한 일시적 인건비 제외)을 고려했고 무선·인터넷 등 핵심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 융합형 GiGA(기가) 사업 선도를 통한 미래성장전략 제시 등에 기여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 2015.03.3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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