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올해 전세계에서 1만2000명 채용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보쉬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1만2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국로버트보쉬가 30일 밝혔다.

신규 인력에 대한 수요는 인도 3200여 명, 중국 2600여 명, 독일 1200여 명 등이다. 4명 중 3명은 엔지니어링 분야로 배치될 예정이다. 한국로버트보쉬 관계자는 "이번 채용 계획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각국에서 경력을 쌓기에 한국 젊은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프 퀴벨 보쉬그룹 최고 경영 이사회 위원 및 보쉬그룹 인사, 법무 및 감사 부문 총괄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개발 분야의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며 "연결성(connectivity)이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부터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까지 모든 사업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쉬는 2020년까지 전세계 여성 임원 비중을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보쉬의 여성 임원 비중은 세계적으로 12%를 넘었으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목표치를 초과했다.

퀴벨 부회장은 “우리는 혼합(mixed) 리더십 팀이 더욱 성공적인 것을 알기 때문에 더 많은 여성 임원을 원한다”고 밝혔다.

보쉬는 여성의 경력 진로를 보조하고 지원하기 위해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 네트워크,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보쉬는 매년 약 1억9000유로를 직원 교육과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보쉬그룹은 지난해 29만여 명의 직원들이 489억 유로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보쉬그룹의 사업은 △모빌리티 솔루션(Mobility Solutions),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 △소비재(Consumer Goods), △에너지 및 빌딩 기술(Energy and Building Technology)의 총 4개 사업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보쉬그룹은 로버트 보쉬 GmbH(Robert Bosch GmbH) 및 360여 개의 자회사, 그리고 50여 개국의 현지 법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일즈 및 서비스 파트너를 포함할 경우 15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