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F-X 사업 성공시 30만명 고용효과"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T-50 고등훈련기가 비행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이 13년간 2조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훈련기다. 2013.8.28/뉴스1 © News1

한국형전투기개발사업(KF-X)사업으로 경제적 효과 90조원, 고용효과는 3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30일 제기됐다.

이날 KF-X사업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항공기 개발·기술, 군수지원, 사업관리, 구매 등 전공에 관계없이 연 단위 30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해외 수출 1000대 목표를 달성할 경우 고용효과는 여기서 2~3배가 될 것이라는 게 KAI측의 전망이다.

또 전투기 양산까지 경제적 파급효과는 산업 부분에서 50조원, 기술 분야에서 40조원 등 약 90조원이 될 것이며, 국내 항공산업의 비약적 도약 계기가 될 것이라고 KAI는 밝혔다.

KAI는 아울러 KF-X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수요자들의 오구를 충족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미래 전장 환경과 무기체계 기술발전 추세에 맞춰 독자적 성능개량 능력을 확보해 자주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KAI측은 또 "국내 항공산업 역량을 총 동원해 전력화 일정을 기필코 준수해 공군의 전력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잇단 방산비리로 인한 국내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KF-X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KAI관계자는 "외국산 무기 구매와 관련한 비리에 '국산 무기개발'까지 매도해서 함께 비난하는 등 대다수 무고한 국내 방산업체들의 사기를 꺾는 우가 범해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이날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결과 KF-X사업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KAI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KF-X사업은 개발비만 8조6000억, 양산 금액까지 포함하면 약 18조원이 들어가는 초대형 무기개발사업이다.

노후화된 F-4, F-5 전투기를 대체하고 F-16을 뛰어넘는 국산 전투기를 개발·양산한다는 취지 하에 2025년 11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1호기를 납품한다는 목표다. 다만 대규모 사업 추진과정에서 이보다는 다소 개발이 지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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