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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사업 고배 마신 대한항공 "정부 결정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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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사업 고배 마신 대한항공 "정부 결정 존중"

머니투데이
  • 양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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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3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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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시기 맞춰 예산 범위 내에서 진행되길"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소시엄이 선정된 것과 관련, 입찰에 참여했던 대한항공은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이 사업이 우리나라 항공전력 유지에 중요한 국가사업임을 고려해 전력화 시기에 맞춰 예산 범위 내에서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 또한 이를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개발 항공기가 원활하게 운영, 유지되기 위해 관련 부품 생산은 납품 후 최소 30년 이상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엔진과 전자장비 등의 핵심품목의 경우 향후 전력화 이후 운영단계에서도 차세대 성능을 갖는 부품이 탑재되도록 공급자와 기술협력 파트너 등의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F-X 사업 대상업체로 KAI와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전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와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 전투기 F-4, F-5를 대체할 KF-16 이상급 전투기 120대를 국산화하는 게 목표다. 개발비용만 8조6000억원, 양산금액까지 합치면 총 사업비가 18조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무기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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