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의 인터넷 발행물량에 대해 다음 달부터 별도의 인쇄를 하지 않는다.
1등에 당첨되면 매월 500만원씩 20년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연금복원은 인터넷 발행물량이 약 20%에 달한다.
복권 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는 관련 규정 탓에 인터넷 발행물량에 대해서 종이로도 별도 인쇄를 했다. 인쇄 뒤 일정기간이 지나 폐기가 됐는데, 이로 인해 지난 4년간 약 4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는 지적이다.
30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연금복권의 분류를 '추첨식 인쇄복권'에서 '추첨식 인쇄·전자결합복권'으로 변경해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복권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쇄복권'으로 분류가 됐기 때문에 인터넷 판매 물량에 대해서 별도로 인쇄를 해놔야 했다"면서 "하지만 제도를 개선하면서 굳이 종이 인쇄를 하지 않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권위는 매주 630만장의 연금복권 발행물량 중 20%를 인터넷으로 판매했다. 이 물량을 종이로 인쇄하지 않을 경우 연간 약 10억원 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인터넷 판매분까지 따로 인쇄를 하면서 지난 4년간 약 40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관련 규정을 바꿔 인쇄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
- 2015.03.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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