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창조경제센터에 전주공장 부지 제공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MTIR sponsor

효성 (57,000원 ▲700 +1.24%)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탄소특화 창업보육센터 및 첨단재료 연구센터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주공장 부지 일부(1650㎡)를 센터에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2017년까지 탄소소재·농생명·문화산업 분야에서 150개 기업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효성은 전주공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뒤 전라북도와 탄소소재 관련 첨단 원천·응용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농생명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내 8개 국립·정부출연 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진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 내 교육 기관들과 산학 연계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문화산업 분야는 한지·게임 등 정보통신(ICT) 분야 우수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한 뒤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3년간 150개 기업의 신규 창업을 돕고 이중 30개를 강소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분야별로 △탄소창업 50개 기업(강소기업 10개) △농생명 창업 70개 기업(강소기업 15개) △문화창업 30개 기업(강소기업 5개) 등을 육성한다.

창업 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단계별 맞춤지원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원계획을 착실히 수행하기 위해 효성은 얼마 전 이상운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창조경제 지원단'을 신설한 바 있다.

대부분 창업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특허·금융·법률 분야에서 창업 아이디어 분석 및 창업절차 안내 등 종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제품 제작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청, 전북테크노파크, 창업선도대학 내 제작실을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들이 초기 아이디어 단계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창조경제 협력 펀드를 결성해 상반기 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효성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라북도 중소기업들과 해외 전시회에 함께 참가하는 등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강소기업들이 다수 탄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