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순매수에 개인 매수가세 vs 기관매물 확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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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이틀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장 초반 매도우위였던 개인이 순매수로 방향을 전환했음에도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코스피가 좀체 상승폭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31일 오후 2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27% 오른 2035.5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코스피는 2046.90(+0.83%)까지 오르며 전고점(25일, 2042.81) 경신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줄였고 한 때 203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이 6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장 초반 매도우위였던 개인도 현재 555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은 총 1105억원 순매도로 투신(-555억원)에서 주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지수가 2.09%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화학, 기계, 금융, 종이목재 등 업종이 상승탄력이 높다. 장 초반 2% 이상 강세를 보였던 증권업종 지수는 현재 0.58%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지만 상승폭이 상당부분 줄었다. 반면 통신업 지수가 1.55%로 낙폭이 가장 크고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 업종이 동반약세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0.84% 올랐고 현대차 (235,000원 ▲4,000 +1.73%), 삼성생명 등이 1% 미만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포스코 (386,500원 ▼3,500 -0.90%), 신한지주 (41,750원 ▼150 -0.36%), 아모레퍼시픽 등도 1~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 (20,150원 ▼250 -1.23%), 기아차가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SK텔레콤, NAVER,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이 1~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4% 오르며 코스피와 함께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억원, 4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트 업종지수가 3.39%로 상승률이 가장 높고 오락문화, 섬유의류, 기타제조, 유통, 건설, 통신장비, 화학 등 업종이 1% 이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종이목재 업종지수가 2% 이상 내렸고 출판매체복제, 금융,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등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1%대 강세를 기록하고 있고 동서 (18,520원 ▲540 +3.00%), 파라다이스 (15,090원 ▲20 +0.13%)가 각각 5.14%, 8.9% 상승하며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GS홈쇼핑 (154,900원 ▲3,200 +2.11%), CJ오쇼핑 (73,700원 0.00%) 등 홈쇼핑주도 3~4%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다음카카오 (48,600원 ▼500 -1.02%)가 약보합권에 거래되고 있고 CJ E&M, 이오테크닉스, 내츄럴엔도텍, 산성앨엔에스, 로엔 등이 2~3%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