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엣지·G4…잠자는 이통시장 깨우는 '스타폰' 온다

삼성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사진제공=삼성전자

이달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와 LG전자 (90,600원 ▼1,600 -1.74%)가 차기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한동안 얼어붙었던 이동통신시장에도 봄이 올지 주목된다. 제조사들은 이미 기존 제품 출고가를 내렸고, 이동통신사들도 신제품 바람을 이끌기 위한 전략 짜기에 들어갔다.

1일 SK텔레콤 (51,000원 ▼100 -0.20%), KT (34,100원 ▼550 -1.59%), LG유플러스 (9,750원 ▼30 -0.31%) 등은 삼성전자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예약 판매를 일제히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10일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예약판매는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몰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에 예약 판매되는 제품은 흰색과 검정색, 금색의 3종이다.

갤럭시S6는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에 공개되면서 호평을 받아 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외관은 물론 카메라, 속도 기능을 개선하고 무선 충전 등 기능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도 오는 29일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를 글로벌 6개국에서 공개한다. 전날 LG전자가 배포한 G4 공개행사 초대장에는 'See The Great, Feel The Great'(위대함을 보고 느껴라)'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관련 업계는 이를 두고 카메라 성능, 디자인 및 소재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갈색 가죽 무늬 디자인을 강조해 G4의 질감이나 디자인이 '아이폰6'나 '갤럭시S6'의 '메탈' 소재와는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G플렉스'와 같은 곡면 디스플레이에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10'을 장착하고 화면은 G3(5.5인치)보다 약간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은 80만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LG전자

통신업계는 초대형 '스타' 스마트폰이 두 종 동시에 국내 시장에 풀리면 주춤했던 고객 이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 2만건이 넘던 번호 이동 건수가 지난달 기준 1만5000건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만큼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 욕구가 크지 않다는 것.

이통사들은 갤럭시S6 등을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무선 충전 패드를 선물로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제조사들도 재고 물량을 줄이기 위한 기존 제품 출고가 인하에 나서 이통시장 소비자들을 움직이고 있다.

이날 LG전자는 G G3 Cat.6 출고가를 기존 79만9700원에서 64만9000원으로 15만700원 인하했다. LG G3 Cat.6은 최대 다운로드 속도 225Mbps(1초에 225메가비트 전송)를 지원, LG전자 G3 계열 중 가장 빠른 통신 방식을 지원한다. G 시리즈 중 흥행에 성공한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달 초 갤럭시S5, 갤럭시S5 광대역LTE-A 등 출고가가 최대 약 23만원까지 내려간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6에 대한 선주문 물량이 크게 늘면서 올해 갤럭시S6(엣지 포함) 판매량 예측치를 4500만대에서 5000만대로, 최근에는 6000만대 수준으로 속속 높여잡고 있다. G4판매량도 연간 840만대로 G3 판매량(2014년 580만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