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3,650원 ▲50 +0.15%)가 KT캐피탈 매각 추진을 잠정 중단했다.
KT는 31일 "매각과 관련된 제반 조건들이 KT캐피탈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 매각 추진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KT렌탈과 함께 KT캐피탈 매각을 선언한 뒤 올해 1월 본입찰을 실시해 우선협상 대상자까지 선정했던 상황. KT캐피탈의 인수 우선협상대자로 선정된 JC플라워-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기업 실사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JC플라워 컨소시엄측이 제시한 금액이 KT의 희망 가격에 못 미치면서 결국 협상 중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입찰 참여사들의 제시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자, KT가 KT렌탈 매각을 늦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KT는 아직 KT캐피탈에 대해 재매각 추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KT 관계자는 "KT그룹의 ICT 사업 역량 집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략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검토하겠다"며 "당장은 재매각 추진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 12일 롯데그룹과 KT렌탈을 1조2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 2015.03.3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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