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포털업계 연봉순위는… 10억원 넘는 임원 8명

주요 게임·포털업체 임원 가운데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 대표의 보수총액은 42억5000만원에 달한다.


1일 다음카카오의 2014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석우 대표는 지난해 급여 1억8000만원, 상여금 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40억원 등 4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대표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전 행사된 것으로 행사가격(1만원)과 행사 당시 주가(9만원) 차이에 행사수량(5만주)을 곱해 산출됐다.

이 대표에 이어 이희상 엔씨소프트 부사장(COO)가 32억86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이희상 COO 역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이익은 19억2600만원으로 보수총액의 58.6%를 차지했다. 행사수량은 1만2500주로 행사가격과 행사 당시 주가는 각각 4만4400원, 19만8500원이다. 급여는 5억2800만원, 상여금은 8억3400만원이다.


이희상 COO의 보수총액 32억8600만원 중 급여는 5억2800만원, 상여금 8억34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19억2600만원이다. 행사가격(4만4400원)과 행사 당시 주가(19만8500원) 차이에 행사수량(1만2500주)를 곱해 산출됐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18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9억9600만원, 상여금 7억8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원이다. 엔씨는 김 대표와 이 COO의 상여금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35.69%, 3.27%씩 늘어난 점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헌 네이버 대표 17억9300만원, 배재현 엔씨 부사장(CPO) 17억2800만원, 정진수 엔씨 부사장(COO) 14억200만원, 박관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의장 11억9900만원, 이해진 네이버 의장 10억2600만원, 황인준 네이버 CFO 8억1900만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6억1000만원 순이다. 박관호 의장의 경우 보수총액의 대부분이 급여(11억9800만원)였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웹젠, 게임빌, 컴투스 등은 보수총액 5억원을 초과하는 임원이 없었다.

등기이사 1인당 평균 보수액은 엔씨가 20억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 12억1287만원, 다음카카오 7억7657만원, 위메이드 5억2300만원, NHN엔터 3억29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