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인터로조, 아시아인 눈 색깔을 바꾼다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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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전문업체 인터로조 (24,900원 ▼4,650 -15.74%)가 아시아인의 눈 색깔을 바꾸고 있다. 주력 제품인 원데이 써클렌즈의 수출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어서다. 특히, 한류 바람이 거센 중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로조는 올해 아시아에서 약 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 해외매출 목표인 310억원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인터로조는 현재 5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인터로조가 올해 아시아에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렌즈 착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한류 바람과 함께 한국 제품 선호도도 높기 때문이다. 인터로조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합작법인을 설립,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장기 착용 색깔 렌즈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중국 국가식약품관리감독총국(CFDA)의 품목허가가 임박, 하반기부터는 자체 브랜드(클라렌)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지 합작법인도 독립법인으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인터로조 관계자는 "대부분의 제품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주력 제품인 원데이 써클렌즈가 늦어도 6월경에는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로조는 올 하반기 중국 일부지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전역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입지를 탄탄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인터로조는 일본 현지 판매 업체를 통해 원데이, 원데이 써클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현지 메이저 유통업체와 추가연계를 통해 공급을 확대,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톱모델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신규 품목 허가를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동 역시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에서 주변 10개국 이상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중동의 환경적 요인으로 컬러렌즈 매출이 강세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4% 정도로 예상한다"며 "이 중 아시아 수출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일본, 중동, 중국 등 세축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