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설훈, 교문위원장 사퇴하고 文 입장 밝혀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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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 News1

새누리당은 1일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이 아닐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인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문재인 대표와 달리 설 위원장이 문 대표의 발언을 뒤집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설 위원장에게는 한두 번 있는 일이 아니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번은 상황이 다르다"며 "그동안 숱한 천안함 괴담·음모론 등에 새정치연합이 직·간접 관련이 있어왔고 문 대표가 이에 종지부를 찍는 듯 했으나 대표와 반대 입장을 교문위원장이 밝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 교문위원장의 자세가 이러한데 대한민국 교육 전반에 불안이 안들겠는 점도 큰 문제"라며 "설 위원장은 천안함 희생용사와 유족, 국민께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설 위원장 발언 논란의 파장은 다시 문재인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다.

설 위원장이 문제의 발언을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함께 토론을 했던 홍문종 의원은 이날 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설 위원장 본인이 천안함이 좌초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문 대표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우리 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문 대표에게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데 문 대표는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설 위원장의 발언이 야당 전체의 생각이냐. 야당의 공통된 의견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겉으로는 굉장히 '우클릭'하고 있는데 아직도 마음 속으로는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우려들이 많다"며 "문 대표가 확실하고 분명하게 대답해야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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