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화학·제약주 강세, 코스피 2030선 지지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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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여전히 소규모나마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도 연일 매물을 쏟아내는 가운데서도 코스피는 2030선을 견조하게 지지하고 있다. 전기가스, 제약, 화학 등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 오른 2034.47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고점(2037.11, +0.43%)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고점-저점간 격차가 4포인트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하다. 외국인이 41억원을 순매도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째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도 12거래일 연속 순매도기조를 지속 중이다. 개인만 388억원을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지수가 1.5%로 상승률이 가장 높다. 한국전력 (21,450원 ▲550 +2.63%)이 2% 이상 오르고 지역난방공사도 1.29% 상승한 덕이다. 의약품, 화학 업종지수도 각각 1.25%씩 올랐다. 통신, 종이목재, 운수장비 등 업종도 동반강세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지수가 1.16% 내렸고 건설,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 업종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 현대차 (249,500원 ▲4,500 +1.84%),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NAVER (180,100원 ▼800 -0.44%) 낙폭이 4%대로 커졌고 SK하이닉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 등도 1%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현재 코스피에서는 상한가 2개 등 462개 종목이 강세이며 335개 종목이 약세, 58개 종목이 보합세다.

한편 코스닥은 전일 대비 0.45% 오른 653.17을 기록, 지난달 25일 전고점(651.05) 경신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만 1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억원, 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기타제조 업종지수가 4%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고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화학, 정보기기 등 업종의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코스닥 29개 중분류 업종지수 중 현재 약세인 업종은 인터넷(-1.92%) 오락문화(-1.14%)를 비롯해 총 4개에 불과하다.

시총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동서, CJ E&M, 컴투스, 메디톡스 등이 동반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다음카카오 (47,500원 ▼1,500 -3.06%)가 3% 이상 주가가 빠졌고 파라다이스, 내츄럴엔도텍 등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