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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모(49)씨와 임모(40)씨가 인터넷에 올린 투싼 유출 사진. (서울지방경찰청 제공) © News1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49)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임모(40)씨는 지난 3월18일 출시된 현대자동차 SUV 차량 투싼의 내·외부 사진을 지난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화물 운송업체에서 근무 중인 김씨는 투싼 출시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유럽에서 진행될 시험주행를 앞두고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항공기 적재점검 대기 중이던 투싼의 내·외부를 담은 속칭 '스파이샷' 총 6장을 찍었다.
김씨는 찍은 사진들을 자신이 활동하던 인터넷 투싼 동호회 카페에 '실제 투싼 계기판' 등 제목으로 4차례에 걸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투싼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임씨는 김씨가 이처럼 올린 사진을 입수한 뒤 자신의 사이트를 상징하는 표시를 넣어 사이트 자료실에 6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다.
이들과 함께 붙잡힌 서모(32)씨는 출시 전인 기아자동차 K5 승용차의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 다니던 서씨는 지난 2월 중국의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K5의 내부 디자인 사진을 다운받아 자신이 찍은 것처럼 편집해 국내 유명 자동차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 '[독점공개] K5 후속모델 - 실내 공개(사진)' 등 제목으로 올린 혐의다.
현대자동차와 기동자동차는 이같은 사진 유포로 각각 1500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첩보 수집과 단속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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