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MB사저 앞에서 청문회 출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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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자원외교 국조특위 간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현, 김관영, 홍영표, 최민희, 이학영, 김광진 의원. 2015.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통령의 국조 청문회 출석을 촉구했다.

홍익표 위원은 "권성동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의 일방적 통보에 의해서 사실상 국조가 파국에 직면했다"면서 "권 간사는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자원개발 5인방은 증인으로 채택하지 못하며 더 이상의 증인협상과 기간 연장은 안 한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홍영표 간사는 "MB 자원외교는 MB를 필두로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차관, 최경환 장관, 윤상직 장관 등 5인방이 기획하고 주도한 국부유출 범죄"라며 "(국조 파행의) 모든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음을 분명히 하며 이 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간사는 이어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밝힌 것처럼 '야당의 비판이 사실과 다르다'면 청문회에 출석해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한 이유가 어디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새누리당 뒤에 숨어 진실을 은폐하고 국민을 우롱할지 아니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지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관영 위원은 "천문학적 국민혈세가 투입돼 이미 2조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 하베스트 날(NARL) 인수 과정에 이 전 대통령의 집사라 불리는 김백준 총무비서관의 아들이 깊숙이 개입돼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홍익표 위원은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자원개발의 책임자들이 국민 앞에 나서게 하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역사적 과제"라며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자 전원을 청문회에 세우고 필요하다면 법정에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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