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이명박 전 대통령, 국정조사 증인 채택해야"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기 기자

자원외교 국조특위 간사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이 전 대통령의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홍익표, 김현, 김관영, 홍영표, 최민희, 이학영, 김광진 의원. / 사진 = 뉴스1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은 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청문회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일 '자원외교 국정조사 청문회에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대통령을 증인 채택해야 한다고 '찬성'한 비율이 67.2%로 10명 중 7명이다. '반대' 의견은 17.3%, '잘 모름'은 15.5%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으로 응답한 사람들 중 찬성은 84.5%였고 새누리당 지지층 중에서 찬성은 46.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광주·전라,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다. 그 외에도 대구·경북, 부산·경남·울산, 대전·충청·세종에서도 '찬성' 의견이 60% 내외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찬성 의견이 모두 60%이상이었다. 60대 이상의 찬성 의견이 54%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증인 채택 여부도 함께 물었는데 '찬성' 의견이 58.7%로 '반대' 29.0%보다 많았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3월3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