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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

[최재홍의 모바일인사이드]<18>HW부터 콘텐츠·서비스까지… IoT시대 참여·협력이 경쟁력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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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5'에 갔을 때 구글의 '아라(Ara)' 프로젝트를 처음 봤다.

'아라' 는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부품 장터를 만들어 사용자가 이를 구입해 직접 조립해서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벌써부터 세계 각지의 소규모 업체들은 아라 규격에 맞는 배터리와 카메라, 케이스, 메모리 등 다양한 아이디어 부품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도 3D프린터로 아라 규격에 맞춰 부품을 만들어 자신의 스마트폰에 끼워 사용할 수 있다. 아라가 본격적으로 작동하면 스마트폰 제조 생태계가 확 바뀔 것으로 보는 이유다.

그런데 MWC 현장에서 '아라'를 내놓은 부스는 공교롭게도 중국 심천 기업들이 바글바글한 곳 근처였다. 또 다른 곳에서는 미국의 패션기업 게스(Guess)와 IT 기업이 만나 원형 스마트워치 '게스 커넥트'를 전시하고 있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무소불위의 대다수 글로벌 이통사들은 스마트 카를 내놓고, 스마트홈을 만들고 있다. 유명 자동차업체와 IT 기업들은 자동차에 다양한 기능을 넣어가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봤던 은행들도 핀테크(FinTech, 금융+기술)의 열풍에 싸여 있다. 세계 굴지의 은행장들이 모바일·IT 컨퍼런스에 나와 "은행이 데이터의 집합소"라며 IT기업인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인 '웨어러블'을 보자. 솔직히 현재의 웨어러블 단말기와 서비스는 아이들 장난감 수준에 불과하다. 대형 기업들이 단말을 만들고 건강을 확인하고 운동량과 수면 등을 관리하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병원과 의사가 함께해야 실효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 헬스킷을 갖고 미국의 선도병원들과 협력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다.

희귀 영상을 생산하는 고프로(GoPro)도 엄청난 비용의 방송 영상 가격을 바닥으로 낮췄다.

희귀영상들이 쏟아져 나오며 영상의 단계를 올렸을 뿐 아니라 고프로의 하드웨어와 생산을 하는 써드파티(3rd Party)영상생태계를 만들었다.

드론도 마찬가지다. 중국 드론 업체인 DJI가 매출 10억달러를 올린 것은 ‘드론’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드론에서 나오는 영상이나 서비스 때문이다. 아직 시범단계인 배송, 방송, 영상, 구호활동, 감시, 보안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의 활용가치와 새 사업모델로 드론의 역할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서다.

개인적으로 볼 때 향후 상상 이상으로 가장 성장할 시장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이다.

이 시장을 위해 통신사, 제조사, OS(운영체제), 칩 공급자 등 모두가 플랫폼 주도권을 잡기위해서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다.

하지만 결코 기계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승부를 가르는 것은 콘텐츠다.

애플이 역사상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8000억 달러의 시장가치를 갖게 된 이유가 있다. 구글이 오늘날 가장 개방적이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된 것도 같은 이유다. 스마트폰 시대에 제3의 개발자들을 끌어 들여 앱(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결국, 참여와 협력의 힘이다. 세상은 바뀌어 ‘독불장군'이나 '독야청청'을 내세워 혼자 잘 살려고 한다면 배곯기 딱 좋은 시절이다. 과거와는 달리 타 산업과의 융합, 타 기업과 주체(개인, 국가 및 산업)와의 협력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더구나 세상은 얼마나 큰 미래가 있는지도 가늠하기 어려운 IoT(사물인터넷) 시대를 맞고 있다. 가전과 각종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과 스마트카, 스마트 시티,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모두가 연결돼 나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대가 눈앞에 왔다.

진정한 협력이 아니면 IoT를 이룰 수 없다. 시늉만 하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 우리기업이 이 점을 가장 잘 알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하지 않은지 다시 돌아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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