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마케팅 불꽃경쟁, 갤6 주말흥행 이끌까

삼성전자 갤럭시 S6와 엣지가 출시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LGU+ 매장을 찾은 고객일 갤럭시 S6엣지를 개통하고 있다./사진=임성균기자

SK텔레콤 (50,700원 0.00%)까지 갤럭시S6 지원금을 올리면서 오늘(18일) 갤럭시S6 실제 판매량이 급증할 지 주목된다. 이동통신 3사 모두 지원금을 올린 후 첫 주말로 갤럭시S6 시리즈 흥행 여부에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SK텔레콤은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 갤럭시S6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24만8000원으로 공시했다. 전날 KT (34,250원 ▼200 -0.58%)와 LG유플러스 (9,510원 ▼30 -0.31%)가 보조금 상한선(33만원)에 육박하는 지원금을 공시한 데 따라 상향 조정에 나선 것.

최고액 요금제인 'LTE 전국민 무한 100(월 8만3600원)' 기준 갤럭시 S6(32GB)의 지원금은 기존 13만원에서 11만8000원이 오른 24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S6(64GB)에 대한 지원금도 기존보다 8만7000원 오른 20만7000원으로 공시했다. 갤럭시S6엣지의 지원금은 32GB, 64GB 제품은 각각 17만8000원, 16만8000원으로 기존보다 5만8000원과 2만8000원 올랐다.

SK텔레콤이 이날 공시한 갤럭시S6 시리즈 지원금을 보면, 하루 먼저 지원금 상향 조정에 나선 KT와 LG유플러스보다는 전반적으로 낮은 금액이 책정됐다. KT의 삼성전자 갤럭시S6에 대한 지원금을 최대 32만7000원으로, LG유플러스 30만4000원으로 전날 공시했다.

대리점이 제공하는 추가지원금 (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한 총 최대 지원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KT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갤럭시S6(32GB)를 구입할 때 KT는 최대 37만6050원(순 완전무한99 기준), LG유플러스 34만9600원(LTE 얼티미트 무한자유 124 기준), SK텔레콤 28만5200원(LTE 전국민 무한 100 기준)을 지원한다.


가입비중이 가장 높은 5만원대 요금제로 비교하면 SK텔레콤이 갤럭시 S6 32GB에 17만1000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가장 많은 금액을 지급하며, KT와 LG유플러스가 17만원으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으며, 갤럭시 S6 64GB에는 LG유플러스가 17만원, KT가 16만5000원, SK텔레콤이 14만3000원 순이다.


갤럭시 S6 엣지의 지원금은 LG유플러스가 14만원으로 가장 높고, KT가 13만원(32GB), 12만5000원(64GB), SK텔레콤이 12만3000원(32GB), 11만6000원(64GB)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내는 단말기 구입비용은 50만원 전후까지 떨어진다. 각사별로 48만1950원(KT), 50만8400원(LG유플러스), 57만2800원(SK텔레콤)이다.

소비자의 단말기 구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통신3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까지 마지막 지원금 상향 조정을 끝낸 날이 주말과 겹친 점이 흥행 요인으로 작용할 지도 변수다.

대리점 등을 찾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S6 시리즈의 '흥행 주말'로 떠오르는 데 한 몫 할 수 도 있기 때문. 지난 2월부터 주말에도 휴대전화 구입 개통을 할 수 있다.

이번 지원금 인상은 공시 주기 일주일 선이 풀리면서 시작됐다. 갤럭시S6 시리즈는 출시된 지난 10일 지원금이 공시된 후 일주일만에 지원금이 최대 50%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에 따라 단말기 지원금은 일주일 간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