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 지속, 외국인 '폭풍매수' 2140선 돌파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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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한 주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2140선을 돌파했다. 지난 4년여 간의 박스권을 돌파한 이후에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 셋째주(13일~17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대비 55.74p(2.7%) 오른 2143.5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기준으로 214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1일(2172.31)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유동성 장세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특히 지난 주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기점으로 매수 강도가 다시 강해지기 시작했다. 또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유가, 저금리 효과로 기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651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이 1조153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431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며 펀드환매가 강해지면서 투신권 매도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투신은 1조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로 2212억원을 순매수했다. 또 한국전력도 1229억원을 순매수했다. 현대산업개발과 손 잡고 시내면세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호텔신라 (57,000원 ▼600 -1.04%)도 987억원을 순매수했고 NAVER, SK하이닉스 등 최근 강세장에 다소 소외됐던 IT, 인터넷 종목도 9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146,100원 ▲700 +0.48%)을 643억원 순매도했다. 한 주간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이다. 이어 포스코도 392억원을 순매도했고 LG생활건강 (375,500원 ▼15,000 -3.84%)도 351억원 순매도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들은 중국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연초부터 주가 랠리를 펼쳐왔다. 현대산업, 도레이케미칼도 각각 182억원 17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기아차 (116,600원 ▲400 +0.34%)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6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림산업, 제일모직도 각각 558억원, 461억원 순매도했다. 호텔신라도 40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전자를 3059억원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도 각각 981억원, 799억원 순매도했고 한국전력도 606억원 순매도했다.

한 주간 코스피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깨끗한나라 (2,280원 ▲70 +3.17%)로 76.78% 올랐다. 모나리자 (3,665원 ▲420 +12.94%)도 61.51% 상승했고 천일고속 (46,250원 ▼350 -0.75%), 덕성도 각각 60%, 41% 올랐다.

반면 인디에프 (678원 0.00%)가 15.5% 하락하며 낙폭이 가장 컸고 신성이엔지, 성신양회2우B가 12% 안팎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