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고교, 5월 '추가입학 전형' 시행

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서울 시내 고등학교들이 올해 처음으로 입학 추가전형을 실시한다. 특목고, 자율형사립고, 특성화고 등 전기 고교는 교육감이 승인한 2015학년도 고입전형요강을 기준으로 정원 내 결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진행할 수 있다. 일반고, 자율형공립고 등 후기 고교는 추첨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서울특별시 고등학교 입학 추가전형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고입 추가전형계획은 교육부가 규제개혁의 하나로 고교 입학시기 제한을 폐지하면서 입학이 수시로 가능해짐에 따라 발표된 것이다.

시교육청은 "다음달 12일에 발표하는 제1회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고교에 신입학할 수 있도록 전형절차를 마련했다"며 "규제 개혁의 효과를 높이고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전에는 고교 입학이 학년 초로부터 30일 이내에만 가능했다. 5월에 발표되는 2015학년도 제1회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고교에 진학하려면 그 다음해 3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고입 추가전형 계획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을 학교 안으로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형일정은 배정대상자들의 조속한 학교적응을 위해 최대한 앞당겨 실시한다. 전·후기 고교 모두 검정고시 합격자 발표 다음날인 5월 13일부터 사흘간 입학원서를 접수받아 18일에 합격자 및 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기고는 학교별 추가모집 전형요강에 따라 학생이 개별학교에 직접 지원하고 후기고는 곧 발표될 후기고 입학 추가전형 요강에 따라 시교육청에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입 추가전형 계획 전문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의 전자민원-고입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