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호조에 주식형 펀드 수익률 '점프'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 주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지수는 7년여만에 700선 위로 올라선 덕분이다. 해외 증시도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19일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한 주간(10~16일) 국내 주식형 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는 평균 3.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는 3.87%, 코스닥지수는 3.13% 상승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수익률이 선두를 차지했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 자 1[주식] A가 5.83% 올랐고 IBK삼성그룹 자 [주식] A(5.70%),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 A(5.02%) 등도 5%대 상승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들의 성과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스트스프링업종일등 2[주식] C가 5.62%,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 자 [주식] A가 5.52% 오르는 등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펀드들이 3~6위까지를 휩쓸었다. 이밖에 동부파워초이스 1[주식] A(4.81%),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자 [주식] A(4.53%), 유리스몰뷰티 자 [주식] C(4.51%)가 뒤를 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2.97% 오르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국 펀드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며 신한BNPP차이나본토ETF 자 1[주식-재간접] A1(8.94%), KB차이나A주식 자 [주식-재간접] A(8.17%), 한국투자셀렉트중국본토ETF 자 (H)[주식-재간접] A(7.82%)가 7~8%대 전진했다. 중국의 물가지수 발표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와 예상치를 하회하는 무역지표, 경제성장률 등으로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고조,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 자 [주식] C-e(5.38%), KB러시아대표성장주 자 [주식] A(5.36%),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 A1(5.07%) 등 러시아 펀드도 선전했다. 러시아 증시는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전망과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탔다. 또 미국의 원유생산 감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주도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키움글로벌천연자원 1[주식] A1의 수익률이 한 주동안 4.48%로 가장 우수했다. 그 뒤를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 F(3.43%), 미래에셋그린인덱스 자 [주식] A(3.33%), 신한BNPP골드 1[주식] A(3.29%)가 이었다. 부동산, 인프라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나UBS아시안리츠부동산 [재간접] A(0.09%), 삼성Japan Property부동산 [REITs-재간접](0.49%),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 B(0.52%) 등이 일본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강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