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건설기계, 해외서 검증된 친환경 굴착기로 국내 공략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프레데릭 루에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총괄 사장이 21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마리나에서 열린 볼보 티어4파이널 굴착기 론칭행사에 참석해 신형 굴착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우영 기자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올해부터 국내 적용되는 배기가스 환경기준 '티어4파이널'(티어4F)에 맞춘 친환경 엔진을 탑재한 굴착기를 선보였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21일 오전 11시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프레데릭 루에시 국내영업총괄 사장, 남상태 재무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티어4F' E-시리즈 신형 굴착기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선보인 EC380E, EC480E 등 신형 중대형 굴착기는 북미 환경기준인 티어4F와 유럽 기준인 스테이지4를 모두 만족시킨, 기존 대비 엔진 출력을 높이고 출력 손실은 최소화한 신형 볼보 엔진을 장착했다.

이날 제품 소개를 맡은 연상흠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제품전략담당 상무는 "볼보 티어4 굴착기는 글로벌 생산기지인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이미 지난해 북미와 유럽에 수출하며 품질과 성능에 대해 시장 검증을 마쳤다"며 "신형 굴착기들은 티어4F 엔진, 높아진 효율성, 볼보케어캡, 내구성, 고객지원 등 6가지 특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생산한 티어4F E시리즈 굴착기는 볼보 글로벌 디자인팀에서 개발한 '델타 디자인'에 입각해 제작됐고, 지난해 '디자인공모전 레드닷어워드 2014'에서 중장비 중 유일하게 수상한 전력이 있다. 또한 볼보의 180년 엔진개발 역사가 응축된 V-ACT 엔진을 적용해 성능과 연비효율을 높였다.

이날 프레데릭 루에시 사장은 볼보 티어4F E시리즈에 대해 "볼보그룹의 3대 핵심가치인 품질, 안전, 환경에 대한 배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해 생산 공정, 제품 사용과정 및 화물 운송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가 뛰어나다"며 "기존 티어2~3 모델에 비해 90% 이상의 배출물을 줄이면서 환경규제에 부응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프레데릭 사장은 "한국 시장은 고객 충성도가 높아 10~20년씩 써온 분들이 많아 매우 감사하다"며 "티어4 신형 모델은 기존 대비 10% 가량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이지만 배기가스 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환경규제에 의해 기존 티어3 이하 굴착기 모델은 올해 9월까지만 판매가 허용되며 이후에는 티어4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모델만 판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