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기관매물에 숨고르기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8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140선을 지켜냈다.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종목을 중심으로는 여전히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코스피 8일만에 약세..외국인 매수세는 지속=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2p(0.09%) 하락한 2144.79로 마감했다. 시초가에 2150선을 넘으며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했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2150선까지 오르며 차익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대거 나왔다. 이날 기관은 4675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투신이 209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2347억원을 순매수하며 11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2271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여왔던 증권업이 2% 넘게 하락했고 은행, 보험업도 2% 안팎의 약세를 보였다. 종이목재가 1% 넘게 하락했고 음식료품,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기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도 소폭 하락했다.

전기전자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고 의료정밀업종도 2%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섬유의복도 2% 가량 올랐고 비금속광물도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가 2%대 강세로 마감했다 NAVER (182,400원 ▲1,700 +0.94%), 제일모직, 기아차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가 2%대 약세를 보였고 현대모비스, 삼성생명도 1%대 약세였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142,800원 ▼3,700 -2.53%), SK텔레콤, 포스코 신한지주 등도 하락했다.

신세계 (158,600원 ▼2,600 -1.61%)가 면세점 사업 기대에 8% 급등했고 LG생활건강 (371,000원 ▼10,500 -2.75%)도 실적 발표이후 4%대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페이퍼코리아, JW중외제약, JW홀딩스, 보락, 모나미, 윌비스, 고려포리머, 쌍방울 등이 상한가 마감했다.

◇코스닥 710선도 돌파..거침없는 상승 지속=코스닥지수는 랠리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56p(1.07%) 오른 714.5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인 반면 개인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24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8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개인은 27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오른 업종이 많은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4% 넘게 상승하며 눈에 띄었다 정보기기, 오락문화, 섬유의류 등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가 9%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고 웹젠 (17,200원 ▲440 +2.63%)도 5%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고 컴투스 (38,450원 ▼200 -0.52%), 내츄럴엔도텍, GS홈쇼핑, CJ오쇼핑 등도 상승 마감했다. 메디톡스가 4% 하락했고 다음카카오, 동서, 파라다이스, CJ E&M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다날 (3,875원 ▼130 -3.25%)이 중국 텐페이와 제휴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KG모빌리언스 (4,890원 ▼20 -0.41%)가 9% 가까이 오르는 등 전자결제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로투세븐, 키이스트, 레드로버 등 20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05p(0.02%) 내린 269.05로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2원 오른 1083.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