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정기인사… 430명 전보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행정자치부(정종섭 장관)는 출범 이후 첫 대규모 4급이하 정기 전보인사를 27일자로 단행했다.

전보인사 규모는 430명으로, 지난 12월 발표한 새로운 인사운영 원칙에 따라 장기재직이 필요한 분야는 전문직위로 정하고 직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팀장 직위는 내부공모를 진행했다.

전략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장기재직이 필요한 △정보화 △지방재정세제 △지방제도 △조직인사 △국제협력 등 5개 분야에 84개 전문직위를 지정하고 정책기획 우수인력의 균형배치했다.

순환전보는 부서간 벽을 허물고 협업을 높이면서 정책조정능력 등 종합적 시각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키우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정부 3.0, 전자정부 수출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생활환경 개선 △지방공기업 개혁 △정부 상훈제도기획 등 국정 과제와 행정자치부 역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우수 기획인력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했다.

또 능력과 열정을 갖춘 공무원들이 본부 주요 부서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상훈 △조직관리 △지방공기업 평가 등 직원 선호도가 높은 주요 팀장 직위에 대해 내부공모를 통해 역량있는 직원을 발탁, 배치했다.

상대적으로 부내 소수직렬인 △공업 △방송통신△사서직렬 공무원은 소속기관에서 본부 주요부서에 배치했다. 육아부담자, 장애직원, 기피부서 근무자 등 인사고충자도 배려했다.

행자부는 이번 정기인사에 앞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달여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인사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면서 국가혁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전문성 향상과 협업·소통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