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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선암여고 탐정단' 징계,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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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선암여고 탐정단' 징계, 성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

머니투데이
  •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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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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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방송화면 캡처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선암여고 탐정단' 제재 결정에 대해 "동성애 혐오를 넘어서는 폭력"이라고 지적했다.


방심위는 지난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 대해 동성애를 소재로 다루면서 여고생 간 키스 장면 등을 방송한 이유로 '경고' 징계를 내렸다.

여성민우회는 이번 제재와 관련 "다른 프로그램의 고등학생 키스 장면에서 내려진 제재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고생들이 키스하면서 더듬는 장면을 봤을 때 이성 간 키스와 다른 자극을 받고 다른 상상을 하게 된다' '동성애는 인정하되 올바른 가치관은 아니라는 걸 짚고 넘어가자는 거다' '키스신이 동성 간 교제를 조장한다' 등 심의위원 발언에 대해서도 "심의위원회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에 똘똘 뭉쳐있는 사람들로 구성됐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비판했다.

민우회는 "선암여고 탐정단에 대한 제재를 철회해라"며 "적어도 방송심의규정 제7조(방송의 공적책임)에 합당한 심의를 다시 하라"고 말했다. 심의규정 제7조 8항은 '방송은 상대적으로 소수이거나 이익추구의 실현에 불리한 집단이나 계층의 이익을 충실하게 반영하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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