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1Q 영업익 772억…39%↑ "신사업 성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SK C&C (155,500원 ▼1,300 -0.83%)가 반도체 모듈 사업 등 신사업 성과에 힘입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SK C&C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7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매출액은 6413억원으로 22.4%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1분기 반도체 모듈 사업에서만 전체 매출의 22.5%에 해당하는 1438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신수종 사업이 뿌리를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SK C&C의 연간 반도체 모듈 사업 실적은 2683억원. 올해는 1분기에만 14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면서 올 한해 반도체 모듈 사업에서 50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모듈 제품군(群) 확대 및 고부가가치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아태 지역 외에 미주·유럽 지역으로 고객군을 넓혀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SK C&C의 해외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배로 커졌다.

해외사업 매출은 1분기 1656억원으로 전년 동기(535억원) 대비 210% 증가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사업 비중이 전사 매출의 25%를 넘어섰다.

SK C&C의 가파른 글로벌 사업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K C&C는 지난 3월 홍하이 그룹과의 IT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인더스트리 4.0 및 ICT(정보통신기술) 융복합 보안 시장을 본격 개척할 계획이다.

또 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제조?물류?보안 등 새로운 IT?ICT 영역을 적극 개척키로 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분야는 1분기에 3090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2936억원 대비 154억원 늘었다.

고객 가치 기반의 전략 사업 발굴 육성을 통해 금융 및 제조서비스, 대외 IT아웃소싱(OS) 사업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확실한 신성장 동력으로 뿌리내린 반도체 모듈 사업을 비롯한 글로벌·신성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글로벌 IT서비스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