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FA 전시회 참가 왜?…"플랫폼 제휴 모색"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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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0,100원 ▼600 -1.18%)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5'에 이어 오는 9월 베를린 세계가전전시회(IFA)에도 전시관을 꾸려 참가한다. 통신사들이 CES쇼에 참가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IFA에 통신사가 참여하기는 다소 이례적이다.

SK텔레콤은 오는 9월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5' 전시회에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라이프웨어 제품들을 출품한다고 27일 밝혔다. IFA는 TV, 냉장고, 세탁기 등 첨단 가전제품들이 출품되는 정통 가전 전시회로, SK텔레콤이 전시관을 꾸려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IoT 등 차세대 플랫폼 사업을 소개하기 위해 IFA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스마트홈을 비롯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활가치, 통합미디어 함께 IoT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IoT 플랫폼 '모비우스'를 적용해 제습기, 도어락, 보일러 가정 내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서비스를 오는 5월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또 아이리버와 협력을 강화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IoT 기반 신규 제품을 내놓는다. 이미 SK텔레콤은 건강, 엔터테인먼트, 안전 등의 분야에서 스마트밴드, 미니 프로젝트, 스마트 보청기, 와이파이 스피커, 애완동물 관리 목걸이 등 다양한 IoT 기기들을 선보여왔다.

SK텔레콤은 이번 IFA 전시회를 통해 자사의 플랫폼 사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한편, 세계적인 가전 기업들과 제휴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힘만으로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없다"며 "동종 혹은 이종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