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 SK C&C 공군전자장비사업 담당임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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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SK C&C 사옥./뉴스1 © News1

공군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의 국내 협력업체로 참여했던 SK C&C의 담당 임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은 27일 SK C&C 공공·금융영업본부장이었던 윤모 전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일광공영의 EWTS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합수단은 윤 전상무를 상대로 EWTS 사업 추진 당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와 다른 회사 고위 관계자가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4일 합수단은 당시 SK C&C의 EWTS 프로젝트팀을 이끌었던 지모 전 국방사업팀 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SK C&C 퇴사 후 일광공영 계열사인 일진하이테크 상무로 재직 중인 지 전부장은 SK C&C가 EWTS 사업에 국내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과 사기를 공모한 혐의다.

SK C&C는 2009년 4월 방위사업청이 터키 하벨산과 9600만달러(약 1000억원) 조건으로 EWTS 도입 계약을 맺을 당시 하벨산의 국내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SK C&C는 하벨산의 국내 협력업체로서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따냈고 이 사업의 40%(200억원 상당)를 이 회장의 아들이 운영하는 일광 계열사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에 맡기는 도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EWTS 관련 연구개발은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는 연구개발 대신 해외 업체에서 저가 부품을 수입한 뒤 가격을 부풀려 SK C&C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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