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임원들 또…2만5500주 8만원대 매각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내츄럴엔도텍 임원 3명이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22일 보유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내츄럴엔도텍 (2,620원 ▲50 +1.95%)의 김태천 공장장, 이권택 연구소장, 권순찬 연구소장이 22일과 23일에 걸쳐 보유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이 연구소장은 지난 22일 보유주식 2만주를 주당 평균 8만7500원에 장내매도했다. 총 매각 규모는 17억5000만원이다.

김 공장장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총 4000주를 주당 평균 8만5950원에 장내매도했다. 총 매각 규모는 3억4380만원이다.

권 연구소장은 23일 1500주를 주당 평균 8만7000원에 장내매도했다. 총 매각 규모는 1억3050만원이다.

22일은 한국소비자원의 가짜 백수오 조사결과 발표로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하한가에 진입한 날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후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22일 발표에 앞서 내츄럴엔도텍이 한국소비자원과 조사 결과 발표를 두고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조율하는 과정이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한 주식 매매가 아니냐는 의문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에서도 내츄럴엔도텍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식매매 정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내츄럴엔도텍은 "당사 임원의 최근 주식매매는 종업원 복지기금(종업원 주거를 위한 기숙사 구입) 마련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기숙사 구입을 위해 세 임원의 주식매각 금액 중 각각 8억원(이권택 연구소장), 2억2000만원(김태천 공장장), 1억3000만원(권순창 연구소장)어치를 차입했다고 덧붙였다.

내츄럴엔도텍 임원들 또…2만5500주 8만원대 매각

소비자원 '가짜 백수오' 발표한 22일부터 이틀간 주식매각…회사측 "종업원 기숙사 구입 자금 마련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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